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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별 두뇌훈련

'안전속도 5030' 플러스 '안전인지 3050'

지난 27일 교통안전공단은 '차량 속도별 운전자의 주변사물 인지능력 변화'에 대한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요약하면 실험참가 운전자들은 30km/h 속도로 주행시 주변사물을 평균 67.2% 인지하였는데, 60km/h 주행시엔 평균 49.1%로 인지한 비율이 떨어졌다.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운전자는 60km/h 주행시 43.3%로 비고령자 대비 인지저하에 따른 사고 위험이 높고, '안전속도 5030 정책'은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음을 뒷받침 했다.

상기 실험과 관련된 주요 인지능력은 첫째, 시야각 더 정확히 표현하면 'Useful Field Of View(유용한 시야범위)'이다. 운전자가 정면 중앙을 주시한 상태에서 볼 수 있는 주변 시야범위로 30대를 기점으로 평균 10년에 10%씩 축소된다. 시야각이 축소되면 주변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여 돌발적 상황이 초래되고, 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40%이상 축소시 교통사고는 2배 급증한다. 

나이에 따른 UFOV 감소

두번째는 두뇌의 시각정보 처리속도로 20대를 정점으로 70대에는 20% 수준으로 저하된다. 때문에 위험상황에 대한 인지와 적절한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결과적으로 반응시간이 지연된다.

인지개선에 따른 제동거리 단축

이상 2가지 인지저하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의 핵심 요인이며, 2가지 인지능력을 개선시키니 운전자 과실에 의한 교통사고가 5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2010년 발표되었다.

 

고령운전자의 저하된 인지능력에 맞게 운전환경을 바꾸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저하된 인지능력을 개선시키는 것이 더 근본적인 해법이며 '안전속도 5030'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뇌 과학기술의 발달로 두뇌는 평생에 걸쳐 변화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러한 '뇌 가소성' 기반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이미 개발되어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충분히 효과가 검증된 프로그램을 선별하여 고령운전자 안전교육에 활용한다면(30시간 인지훈련으로 교통사고 50% 감소시킨다는 의미로 '안전인지 3050') 모든 국민이 더 안전할 수 있는 교통환경이 될 것 이다.

Think faster • Focus better • Remember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