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세까지 제대로 의사표현 못하면 전문가 찾아야
아이를 키우다보면 가는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어른들은 작년과 올해의 변화가 크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1년이란 세월은 엄청난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또래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를 하다보면 아이들의 성격, 체격, 생김새는 모두 다 다르지만 발달 과정은 비슷함을 느낀다.
이 말인즉슨 아이의 두뇌와 신체, 마음은 단계적으로 성장하고 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발달한다는 것이다.
부모들이 아이의 신체발달은 비교적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려준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은 3개 이상의 단어를 조합해서 말을 하고 쫑알쫑알 말하기 시작하는데 우리 아이의 입만 굳게 닫혀있으면 애가 타기 시작한다.
부모들이 아이의 언어발달에 민감한 이유는 언어는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이들의 마음을 읽는 수단인 동시에 학습을 위한 기초이기 때문이다. 언어발달이 늦어지면 학습이 뒤쳐질 가능성이 큰데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의 언어가 지연되었는지 아닌지를 판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일반적인 아이들의 경우 언어 능력은 첫 돌 전후로 시작해서 만 18개월부터 매우 빠르게 발달하며,
만 4세 정도가 되면 모든 의사 표현을 언어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생후 6~8개월 정도에 언어 발달이 늦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만 4세까지 제대로 된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한다면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부모들이 생각하는 전문가나 전문기관은 "언어치료"다.
하지만 언어란 것은 단순히 말하는 능력이 아니다.
언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청지각적인 부분이 우선 발달되어야 하고
청지각적인 발달이 되기 위해선 중심근육의 발달이 필요하다.
왜냐면 뇌 기능이 발달되는 것에는 순서가 있기 때문에 단계를 차근차근 쌓아 나가야 한다.
아이들은 생후 8~10개월 사이에 목을 들 수 있도록 목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중심근육이 발달하는데 중심근육은 아이의 뇌 발달과 관계가 깊다. 아이가 목을 제대로 가누고 앉으면 중심근육이 발달하면서 기는 과정을 거쳐 걷게 된다. 생후 12~16개월 사이에는 걷기를 바탕으로 뇌가 더욱 발달하며 시청각 능력이 발달하고 방향에 대한 구별까지 가능해진다. 이러한 것들이 바닥에 깔려있어야 언어가 원활하게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과정은 간과하고 단순히 언어가 안 되니 언어치료만을 하게 되면 공중누각처럼 아이의 언어가 언젠가는 무너질 수 있다.
언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언어만 연습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뇌 기능 발달순서에 맞는 자극이 필요하다. 8세를 기준으로 취학 전에는 우뇌가 발달하고 취학 후에는 좌뇌가 활발하게 발달하는데 우뇌가 발달해야 할 시기에 좌뇌가 발달하거나, 좌뇌가 발달할 시기에 우뇌가 발달하게 되면 좌뇌와 우뇌의 교류가 부족해진다. 좌뇌와 우뇌가 원활하지 못하면 언어지연은 물론이고 집중력 저하, 사회성 등의 문제점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단계에 맞는 발달이 필요한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취학 전에 TV나 스마트폰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우뇌가 발달 될 나이에 좌뇌가 발달되게 된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놀이란 밖에 나가서 뛰어 노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혼자서 노는 아이들도 많고 신체를 움직이지 않아도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래서 우뇌발달을 위해서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뇌를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팔과 다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온몸을 쓰는 활동적인 놀이는 대근육을 사용해서 우뇌를 자극한다. 예를 들면 태권도, 배드민턴, 자전거 타기 등이 있고 이런 게 어렵다면 가족과 함께 하는 산책도 큰 도움이 된다. 그때 단순히 걷기만 하지 말고 주변 사물에 대해서 대화하고 아이에게 얘기를 많이 하게 하면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정서적인 안정에도 도움이 되니 적어도 하루 30분은 아이와 나가서 운동을 해보자.
[출처] 베이비뉴스 > 오피니언 > 테마칼럼
http://www.ibabynews.com/news/newsview.aspx?newscode=201403141215301060006559&categorycode=001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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