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의 수는 35만7000명에 이른다.
이 중 불면증 환자가 67%로 가장 많아 23만8000여명에 달한다.
진료를 받지 않은 사람까지 합치면 불면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이런 불면증 환자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초파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두뇌 속에 있는 '수면 유발 스위치'를 규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향후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의 치료법의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수면 유발 스위치는 우리가 피로를 느낄 때 두뇌의 신경세포를 통해 작동하게 된다
즉 몸에 잠이 부족한 경우 신체가 잠을 자도록 명령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초파리의 두뇌에서 이 스위치를 제거함으로써 불면증을 유발하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사람의 뇌에도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두뇌 속 신경세포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신경세포들은 전기적 자극에 의해 활성화되며
초파리의 세포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마취제 역할을 해 사람을 잠들게 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연구팀은 이 수면 유발 스위치를 어떻게 작동시키는지 추가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불면증 치료제 개발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저널 뉴런(Neuron)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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