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이야기

[두뇌발달] 작은 다툼도 12세 미만 어린이 두뇌에 악영향

뉴런러닝 2014. 3. 18. 11:21





부모의 작은 다툼이라도 12세(만11세) 미만 자녀의 두뇌에는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이후의 삶에서 정신병에 걸릴 확률 역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연구팀이

십대 후반 청소년의 두뇌 영상과 이들이 어린 시절 겪었던 가정불화에 대해 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선 연구를 통해 어린 자녀에 대한 심각한 방치와 학대가 끼칠 수 있는 악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부모의 작은 다툼이라도 어린 자녀에게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팀은 총 1200 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그들의 자녀가 12세 이전까지 겪었던 가정에서의 부정적 사건들에 대해 조사했다.

이후 해당 부모의 자녀 중 17세에서 19세에 속하는 58명의 두뇌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자 중 27명의 십대가 12세 이전에 가정에서 역경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겪은 불화의 수준은 적은 수준에서 보통 수준이었지만

가정불화를 겪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소뇌의 크기가 더 작은 것으로 밝혀졌다.

소뇌는 기술 습득, 스트레스 조절, 운동 조절 능력 등과 관련돼 있다. 

연구팀은 작은 소뇌는 추후의 삶에서 정신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 질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니콜라스 월시(Nicholas Walsh) 박사는

"유아기와 청소년기에 가정불화에 노출되는 것은 추후에 정신병에 걸릴 수 있는 가장 큰 위험 요소"라며,

"심각한 수준의 학대와 방치가 아니라도 어린 자녀의 두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자녀가 15세(만14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험을 할 경우

19세까지의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예상치 못한 이 결과에 대해 월시 박사는

"적은 수준의 스트레스가 추후의 삶에서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 일종의 예방주사 역할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뇌영상 학술지 "뉴로이미지: 임상(NeuroImage: Clinical)"에 실렸다. 



[출처] 파이내셜 뉴스 > IT/과학 > 과학

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View&corp=fnnews&arcid=201402200100229300011777&cDateYear=2014&cDateMonth=02&cDateDay=20